지나온 시간을 자연스레 돌아보게 되는 한 해의 끝에서, 조금 더 특별하게 연말을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은 한결 같은데요. 루이까또즈와 함께하는 손범수 진양혜의 토크앤콘서트 시즌5, 2015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12월의 무대, 오페라 갈라와 함께한 특별한 시간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 2015년, 한 해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오페라 갈라’ |
새해를 앞두고 파노라마처럼 눈 앞을 스쳐가는 그간의 풍경들, 여기에 아름다운 배경음악이 되어줄 특별한 무대가 함께했습니다. 바로 내로라하는 국내의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함께한 ‘오페라 갈라’ 무대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이번 토크앤콘서트와 함께한 오페라 갈라 무대에서는 푸치니, 비제, 헨델 등 우리에게도 친숙한 음악가들의 오페라 작품들을 최고의 국내 성악가들의 목소리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연말 분위기를 가득 머금은 공연장에서, 뜨거운 박수와 함께 첫 번째 무대의 막이 올랐는데요. 브라만교의 고승 닐라칸타의 딸 라크메와 그녀의 하녀 말리카가 배를 타고 연꽃을 따러 가며 부르는 매혹적인 여성 2중창, 들리브의 오페라 <라크메> 중 ‘꽃의 이중창’이 울려 퍼지며 본격적인 토크앤콘서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첫번째 무대를 장식했던 메조 소프라노 백재은은,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깊은 감성으로 미국 각 언론의 극찬을 받아온 성악가입니다. 버지니아 오페라단, 슈타콰 오페라단의 단원을 역임하며 300여회 미국 내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는데요. 2007년에는 국립오페라단의 ‘카르멘’의 주인공으로 발탁되며 국내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함께했던 소프라노 양지영 역시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에서 데뷔해, 한국인 소프라노 최초로 최종멤버로 선발된 실력자이기도 한데요. 두 소프라의 열정적인 무대가 끝나자, 관객들의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 세계적인 베스트 오페라 작품들로 펼쳐졌던 무대 |
다음으로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중 ‘내 이름은 미미’를, 국내 다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인정받아 이탈리아, 스페인 등 해외에서도 수많은 수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소프라노 홍주영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었는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의 무대가 이어진 뒤, 로시니의 대표적인 오페라인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의 제일가는 이발사’가 펼쳐졌습니다. 소프라노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바리톤 성승욱의 목소리가 함께한 무대 역시,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래’가 이어졌습니다. 독일의 문호 호프만이 쓴 세 편의 소설에 오펜바흐가 곡을 붙여 만든 스토리를 소프라노 김성혜가 환상적으로 풀어냈는데요. 제 4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신인상에 빛나는 소프라노 김성혜는 국립 오페라단의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으로 주목받으며, 다수의 오페라에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화려한 기량을 펼치며 주역으로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무르익은 분위기 속에, 다시 헨델과 푸치니, 레하르의 오페라 무대가 이어지며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로 드라마틱했던 12월의 토크앤콘서트 ‘오페라 갈라’가 막을 내렸습니다.
마치 잠시 꿈을 꾼 듯, 환상적인 선율과 놀랍도록 아름다운 목소리가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했던 12월의 토크앤콘서트. 한 해를 마무리하기에는 더 없이 충분했던 최상의 무대였는데요. 2016년 한해도 루이까또즈는 새겨나갈 인상적인 순간들,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