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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스/프랑스여행/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루이까또즈와 떠나는 일곱번째 여행, Alsace

독일과 프랑스의 접경지역으로 국적이 무려 17번이나 바뀌었던 프랑스의 알자스 지역이 바로 이번 루이까또즈 공식 블로그와 함께 떠날 여행지입니다.

'나의 눈은 언제나 국경을 바라보네.
메츠의 벽에서 스트라스부르의 종루까지, 우리의 전체 프랑스를 꿈꾸며
나는 일소처럼 고개를 숙인 채 묵묵히 걷네.'

프랑스의 애국 시인 폴 데룰레드의 시처럼 프랑스 인들에게는 빼앗겨서는 않되는, 그들의 마지노선이었던 그 곳, 알자스. 그들이 알자스를 사랑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동화의 배경

알자스 지역의 많은 도시들은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건축물로 프랑스인들 뿐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들을 열광시키고 있는데요.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이 바로 알자스의 작은 도시 ‘Colmar’(콜마르)라는거 알고 계셨나요?
신성로마 제국 직속도시의 면모를 간직하고 있는 옛도시 콜마르는 비교적 전쟁의 상처를 적게 입어 도미니코 회 성당, 운터린덴 미술관, 생 마르탱 대성당 등 다양한 건축물들이 현존하여 사람들의 발걸음을 모으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사랑 받는 건물은 하울의 성의 모티브가 되었던 ‘Mansion Pfister’(메종 피스테르) 입니다.
메종 피스테르는 16세기 알자스의 역사와 건축문화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반목조 건축물로 1537년 한 부유한 모자 제조업자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돌과 나무가 어우러져 독특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이 건물은 성서의 우화 속 인물들과 16세기 독일 황제들이 그려진 채색벽화로 인해 신비로운 느낌을 풍기고 있는데요. 건물이 주는 미스테리한 오묘함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반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따사로운 햇빛 아래 아름다운 건물과 꽃장식, 도시를 가로지르는 운하 등, 알자스 지역의 신비로운  분위기는 동화의 배경이 될 만한 충분한 자격을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수업과 라파예트의 배경

알자스 지역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역사입니다. 비옥한 토지와 유럽 제 1위인 철 생산량을 자랑하는 천애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국경에 인접해 있어 오랫동안 영토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이곳은 프랑스와 독일 관계를 좌우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러한 알자스 지역의 슬픔을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게 된 소설이 있으니 바로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입니다.
‘한 알자스 어린이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작품은 1870년에 일어난 보.불 전쟁(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서 프랑스가 패한 시대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설입니다. 책의 내용은 전쟁에서 지자 더 이상 프랑스어를 쓸 수 없게 된 한 학교의 마지막 모국어 수업을 그리고 있는데요. 이는 과거 우리나라의 일제시대를 연상케 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으며, 모국어를 빼앗긴 피점령국의 슬픔과 고통을 생생하게 그려내 프랑스 국민들의 애국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합니다.
2006년에는 알자스의 하늘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있으니, 바로 제1차 세계대전의 시대적 배경으로 파일럿들의 활약을 그린 영화 ‘라파예트’ 입니다. 영화 ‘라파예트’는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 맞서 싸우던 프랑스 젊은이들의 삶과 사랑을 알자스의 푸른 하늘과 농토를 배경으로 그려내었는데요. 화면 속 알자스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전쟁이란 참혹한 현실의 비교는 당시 혼돈이 가득하던 일상의 아픔이 마음에 와 닿는 영화입니다.

아름답고 풍요로워 전쟁과 더욱 엮여야 했던 알자스 지역의 비운의 운명, 그래서 프랑스 인들에게 더욱 소중한 지역이라 여겨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배경

크리스마스의 상징인 트리가 가장 먼저 탄생하게 된 지역이 바로 알자스라는거 알고 계셨나요? 1605년 스트라스부르의 'Luther'라는 인물이 '끝이 뾰족한 나무가 마치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향하는 것 같다'며 비슷한 나무를 자기집 방에 세우고 그 위에 별과 촛불을 매달아 장식한 것이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크리스마스와 알자스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로 그 중에서도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시인 ‘Strasbourg’(스트라스부르)에는 무려 160만명에 이르는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해 몰려 드는데요. 이 시즌엔 아름다운 건물과 화려한 조명, 300여개의 가게들이 참가하는 크리스마스마켓으로 그야말로 대축제의 장으로 변하게 됩니다.
화려한 볼거리 외에도 알자스는 세계 최고의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다양한 풍미와 품질을 지닌 와인들을 맛볼 수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훈제의 본고장이라고 불리며 훈제 요리와 소시지 등 훌륭한 요리들을 맛볼 수 있어 진정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일 크리스마스 때 알자스 지역을 방문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알자스 관광청(www.tourism-alsace.com)의 다양한 정보를 먼저 꼭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화의 공간으로, 아픈 기억을 머금은 분쟁의 지역으로, 겨울이면 전 세계 사람들이 몰려드는 축제의 장으로 풍부하고 다양한 면모를 지니고 있는 알자스. 이러한 알자스의 모습을 모티브로 탄생된 것이 바로 루이까또즈 ‘알자스’ 라인인데요. 클래식하면서도 어떠한 룩에도 어울릴 수 있는 스타일리쉬함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양한 모임과 파티에 사랑 받아 온 루이까또즈의 알자스 라인처럼, 크리스마스를 앞 둔 지금, 그 어느 곳보다 전 세계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올 해 프랑스 알자스에는 어떤 풍경이 마법처럼 펼쳐질지 무척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