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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교육제도/프랑스 학교/그랑제콜] 참된 미래를 바라보는 프랑스의 교육 제도

‘교육은 모든 시민의 공통된 것이고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을 거치며 처음 만들어진 공교육 제도에 대한 헌법 조항입니다. 현 프랑스식 교육법의 근간이기도 한 위 내용은 끊임없이 일어나는 교육 개혁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요. 오늘날 이미 이상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프랑스지만, 올바른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노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교육제도의 역사&특징

초기 프랑스의 교육 시스템은 사회계급에 따라 차별되는 보수적인 형태를 띠고 있었습니다. 이후 1차,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수 많은 교육 개혁이 시도되고 점차 현재의 중앙집권적인 형태로 변화하게 되었는데요. 1808년 나폴레옹이 창설한 제국대학과 함께 국가가 주도하는 교육제도가 확립되고 사립학교가 등장하게 됩니다.
현재 프랑스의 교육의 원칙은 4가지로 이루어집니다. 교육의 자유, 무상교육, 공교육과 종교의 무관성, 자격과 학위 수여 국가 관리가 바로 그 것 인데요. 교육의 목적은 개개인에게 지식을 전달해 사고, 판단 능력의 증진과 개발에 의미를 두며, 모든 학습체제는 확실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육 선진국이라고도 불리는 프랑스의 교육체제의 장점은 앞서 언급한 4가지 원칙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수한 문화 환경을 배경으로 적은 교육비에 자유롭게,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랑스의 학생들은 우리나라와 사뭇 비교되는데요. 끊임없이 교육제도 표준화에 힘쓰고 있는 개혁 또한 세계화를 향한 프랑스 교육 향상에 이바지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교육 과정

- 유치원(École Maternelle)
취학 전 아동(3~6세) 교육을 담당하는 프랑스 유치원은 대부분 정부에서 운영되는 공립 시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의무교육은 아니지만 90% 이상에 해당하는 프랑스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으며 모든 교육은 무상으로 이루어지는데요. 교육과목의 70~80%는 예능교육으로 이루어지고 이는 아이들의 자율성과 바람직한 생활습관을 기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초등학교(École Primaire)

프랑스 무상의무교육에 포함되어 있는 초등학교는 총 5년으로 예비, 기초, 중급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초등 과정에서 특이한 점은 수요일에는 수업이 없고 가정 숙제가 금지되어 있다는 것인데요. 최근 올랑드 대통령은 주 4.5일로 수업을 늘리고 숙제를 없애는 교육 개혁안을 발표해 교육제도에 큰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이에 여론조사를 통해 조사된 과반수 이상의 부모들은 숙제 폐지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는데요. “어린이들을 돕고 평등의 가치를 재정립하기 위한 것”이라 강조한 이번 개혁의 성공여부가 각 교육계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중학교(Collège)&고등학교(Lycée)

16세(고2)까지 의무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제도아래 프랑스의 중고등학교는 초등학교와는 달리 학년이 반대로 올라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6학년부터(중1) 졸업학년(고3)까지 총 7년 동안 학생들은 진로선택 과정을 거치며, 기본 교양과목들을 모두 이수하게 되는데요. 이후 전문기술인으로 거듭나거나 일반대학과 그랑제꼴(일류대학) 교육과정을 더해나가게 됩니다.

프랑스 교육 제도는 학생들을 시험 등수로 나누지도, 과열된 대학 입시 경쟁 속으로 채찍질 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아이들의 꿈을 찾아주기 위한 참된 교육의 길을 지향할 뿐인데요. 배움의 길엔 끝이 없는 것처럼, 오늘도 프랑스 교육은 그  발전을 위한 성찰의 길을 나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