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소개된 적 있었던 카를라 브루니와 사를로뜨 갱스부르(관련 컨텐츠 URL: //automercantil.com/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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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소녀, 프랑스의 아이콘이 되다
우연과 필연이 엉킨 운명 같은 사랑, 세르쥬 갱스부르
이후 이 둘은 서로의 뮤즈가 되어 함께 영화를 찍고 음반 작업을 이어나가면서 사랑은 물론 커리어적인 면에서도 한 층 더 확장된 세계를 보여줍니다. 69년 함께 부른 ‘JeT’ame……Moi Non Plus’를 대표로 지극히 퇴폐적이면서 몽환적인 색깔로 그들만의 확장된 세계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곡은 영국에서 차트 1위를 차지한 유일한 샹송임에도 불구하고 선정성이 짙어 여러 나라들에서 금지곡이 되기도 했죠. 숱한 노골적인 비난의 시선 속에서도 이 곡은 유럽 여러 나라들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1980년도에 갱스부르의 극심한 알코올중독으로 인해 둘은 이혼을 하게 되지만 그 후에도 둘은 서로의 뮤즈로 남아 서로를 향한 존경의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이 둘 사이에 남은 건 서로를 향한 존경의 노래뿐만이 아닙니다. 둘 사이에서 태어난 딸 샤를로뜨 갱스부르는 현재의 프렌치 시크 아이콘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며 제인버킨과 세르쥬 갱스부르의 피를 고스란히 이어받았음을 증명하고 있죠.
Birkin Bag, 그 전설의 주인공
에르메스 버킨백은 1200만원을 호가하는 초고가의 명품백임에도 불구하고 당장 사고싶어도 구매할 수 없는 명품 그 이상의 백인데요. 국내의 대기자만 해도 1000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빅토리아 베컴을 비롯 버킨백만 컬러별로 수집하는 마니아를 형성시키고 ‘권력을 상징하는 백’으로 지칭되기도 하는 에르메스 버킨백. 하지만 정작 버킨백의 주인공인 제인버킨은 “자신만의 퍼스널리티를 나타내는 바로 당신의 백을 만드세요!”라고 외치며 일본의 버라이어티 쇼 <비스트로 스맙>에서 버킨 백을 땅바닥에 내동댕이 치고 마구 밟는 쇼(?)를 펼쳤죠. 많은 이들이 차라리 나를 밟으라며 아우성 쳤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스타일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그녀야 말로 진정 명품임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두 번째 내한공연 ‘제인버킨과 세르쥬 갱스부르’
한 시대를 풍미했고 그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채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제인버킨.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한없이 자유로운 삶을 살았던 그녀는 단순한 뮤지션이나 배우 혹은 명품 백을 창시했다는 사실보다 자신의 삶의 방식과 선택들에 당당했기에 지금의 그녀가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요. 누군가를 따라가려는 그림자가 되기보다는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준 제인버킨을 루이까또즈에서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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