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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 에펠탑 위로 펼쳐진 불꽃 쇼, 프랑스 혁명 기념일(Bastille Day)

▶'프랑스 혁명'을 기념하는 성대하고 화려한 축제, '프랑스 혁명 기념일'의 뜨거운 축제 현장을 만나보겠습니다.◀



1년에 12번, 매 달 개최되는 프랑스의 다양한 축제 현장을 소개해드리는 루이까또즈의 ’12 France’! 시간의 흐름에 따라, 또 바뀌어가는 계절의 풍경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펼쳐지는 프랑스 축제들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7월, 프랑스에서는 가장 의미 깊은 국경일 ‘프랑스 혁명 기념일’을 위한 축제가 펼쳐집니다. 자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성대하게 축하하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축제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 세계사에 큰 발자국을 남긴 프랑스의 시민혁명

 


'Storming of the Bastille(시민들에게 공격받는 바스티유 감옥)', Jean-Pierre-Louis-Laurent Houel, 1789


여러분은 ‘프랑스’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임에 틀림없을 파리의 에펠탑과 멋스러운 패션 감각을 지닌 파리지엥들, 그리고 낭만 가득한 로맨스가 펼쳐질 것 같은 아름다운 풍경까지.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여행지로서 프랑스를 먼저 떠올리곤 하는데요. 그러한 보편적인 여행지에 대한 인상을 넘어, 사실 ‘프랑스의 역사’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 혁명’은 시민 한 명 한 명이 자신들의 자유와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싸웠던 혁명으로서, 세계사에서도 큰 발자국을 남기며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했던 사건인데요.




1789년 7월 14일, 약 1만명의 시민이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하면서 혁명에 불을 지폈던 그 날을 기념하며, 프랑스는 1880년 이후 매년 7월 14일을 지속적인 축제의 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7월 14일을 뜻하는 ‘까또즈 주이에(Quatorze Jullet)’라고도 불리는 이 날은, 프랑스 국기의 의미인 ‘자유, 평등, 박애’의 정신을 담고 있는 날이기도 한데요. 파리의 에펠탑 역시,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프랑스 국민들에게 뜻 깊은 날인만큼, 매 해 7월 13일 저녁부터 파리에서는 프랑스 혁명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이 열립니다.


■ 7월, 가장 화려하고 늠름한 파리의 풍경을 만나다

 


매 해 프랑스 혁명 기념일 축제의 테마는 조금씩 바뀌지만, 군사 퍼레이드와 에어쇼, 불꽃놀이는 빠지지 않고 진행되는 축제의 큰 볼거리들입니다. 특히 축제 전 날 진행되는 전야제는 행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에펠탑 주변에는 야외 콘서트를 위한 무대가 설치되고, 해가 지고 나면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됩니다. 기념일을 즐기기 위해 파리 시내로 나온 시민들이 가장 기다리는 축제의 메인 이벤트는 바로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 축제인데요. 조명으로 눈부시게 반짝이는 에펠탑 뒤로 쏘아 올려지는 불꽃의 향연은, 시민들이 얻어낸 자유의 기쁨을 표현하는 듯 시원스럽게 펼쳐집니다.




군사 퍼레이드 역시 프랑스 혁명 기념일의 가장 전통적인 행사입니다. 축제 당일 오전, 프랑스 군인들이 개선문을 시작으로 샹젤리제 거리를 지나 콩코드 광장까지 이어지는 길을 힘차게 행진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제복을 차려 입고 늠름하게 파리의 중심 거리를 행진하는 퍼레이드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굉음을 울리며 고공 행진을 하는 화려한 에어쇼도 빼놓을 수 없는 축제의 볼거리인데요. 청색, 백색, 적색의 연기를 내뿜는 항공기들이 파리의 하늘을 자유롭게 비행하며 축제의 서막을 엽니다. 세계사뿐만 아니라 인류의 역사에도 큰 사건이었던 프랑스 혁명. 기념일을 맞이해 한번쯤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프랑스 혁명 기념일에는, 프랑스 최대 국경일을 맞이해 많은 박물관과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7월, 프랑스를 방문하게 된다면 세계사에 한 획을 그었던 프랑스의 성대한 축제 현장의 열기를 직접 느껴볼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