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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 프랑스 기차여행 #11 – 영화, 그 이상의 매력을 가진 곳, 칸

▶루이까또즈와 프랑스 관광청이 함께하는 11번째 기차 여행지는, 세계적 부호들이 즐겨찾았던 영화의 도시, 칸입니다.◀



한 차례 시원하게 내린 여름 비로 더욱 맑아진 하늘, 그리고 점점 가까워 오는 바캉스 시즌 덕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져만 가는 요즘! 여러분들의 마구 샘솟는 여행욕구를 채워드리기 위해, 루이까또즈와 프랑스 관광청이 기차를 타고 또 다른 여행지로 향했습니다. 그 11번째 여행지는 바로 프랑스 남부 도시, ‘칸(Canne)’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이지만, 알고 보면 그보다 더 많은 매력을 품고 있는 그 곳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 세계적 부호들과 유명인사들의 발길이 향하는 도시
 



프랑스 남동부의 지중해 해안지역을 일컫는 ‘코트 다쥐르(Côte d'Azur)’. 이 아름다운 지역은 오랜시간 동안 끊임없이 세계의 수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을 이끌어왔습니다. 특히 19세기 후반, 그리고 20세기 초반 이 지역의 진가를 발견한 영국 상류층들이 즐겨 찾기 시작했는데요. 윈스턴 처칠은 코트 다쥐르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이 곳의 풍경들을 즐겼고, 세계적인 디자이너 코코샤넬 역시 별장에 머물며 자서전을 쓰곤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니스, 모나코, 앙티브, 그라스 등 유명한 휴양지들이 모여있는 이 곳에, 우리에게 익숙한 도시 칸이 자리해 있는데요.



중세부터 19세기 초까지 어촌 지역이었던 칸은, 코트 다쥐르의 여느 도시들과 같이 1830년부터 프랑스의 귀족들과 부유한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였습니다. 지금도 많은 세계적 부호들과 유명인사들이 찾는 도시인만큼, 항구에 호화로운 요트가 정박되어 있는 모습이 눈에 띄는데요. 칸의 시가지를 먼저 구경하고 싶다면 ‘라 크루아제트 거리(Promenade de la Croisette)’로 향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약 3km의 대로에 특급 호텔과 카지노, 그리고 고급 맨션 등이 줄지어 있는데요. 바로 뒤 편의 ‘앙티브 거리(Rue d’Antibes)’ 역시 칸 최고의 쇼핑가로, 라뒤레 마카롱과 같은 프랑스 특산품뿐만 아니라 수많은 상점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명소입니다.


■ 레드카펫 위에서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끼다
 

 


이 활기 넘치는 거리는, 칸의 연례행사 기간이 되면 더욱 붐비게 됩니다. 바로 여러분들도 알아차리셨을 세계적인 행사, ‘칸 국제 영화제(Cannes Film Festival)’가 그것인데요. 1946년에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5월이 되면 세계적인 영화인들을 칸으로 모이게 하는 성대한 축제입니다. 칸에서 영화제를 결코 빼놓을 수 없듯, 다양한 영화 포스터들이 즐비하게 붙어 있는 칸의 기차역이 여행객들을 반겨주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레드 카펫 위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칸은 ‘팔레 데 페스티발 에 데 콩그레(Palais des Festivals et des Congrès)’에 늘 레드 카펫을 깔아둡니다.



‘페스티벌 궁전’이라고도 불리는 팔레 데 페스티발은, 칸 기차역에 내려 곧장 남쪽으로 걸어가면 지중해의 푸른 바다보다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레드 카펫과 바닥에 새겨진 유명 배우들의 핸드 프린팅을 보며 칸 영화제의 여운을 잠시 느낀 뒤 비유 포트(Vieux Port)쪽으로 걸음을 옮기면, 근사한 퍼블릭 비치에서 여유롭게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데요. 조금 더 깊숙이 칸을 느끼고 싶다면, 지중해 유적들을 만날 수 있는 카스트르 미술관(Musée de la Castre)을 둘러본 뒤, 생 안느(Saint Anne) 예배당의 시계탑에서 아름다운 칸의 풍경을 감상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칸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15분이면 닿을 수 있는 레랭 제도(Îles de Lérins)에서 천천히 섬을 둘러보며 여행을 마무리해보면 어떨까요? 우리에게 익숙한 도시를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지중해를 향해있는 카페들과 레스토랑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고, 푸른색 파라솔 아래 선배드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다, 해가 지면 화려한 휴양지의 거리를 거닐며 취하는 휴식.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황홀한 프랑스 여행, 칸을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