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능미가 느껴지는 허스키한 보이스의 디바. 샹송이라는 독특한 음악 영역에서 그녀는 누구에게나 샹송에 대한 매력을 전달합니다. 제2의 에디트 피아프라 불리는 그녀는 바로 파트리샤 카스. 세계 투어 당시,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눈도장을 찍었지만, 이젠 프랑스를 대표하는 샹송 가수로 자리매김한 파트리샤 카스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립니다.
샹송의 맥을 이어오는 가수 |
한때 팝보다 훨씬 강력한 힘과 영향력을 지녔던 음악인 샹송. 어느 순간부터 그 명맥이 희미해지더니 팝 시장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하게 됐지만, 그 명맥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바로 그 중심에 파트리샤 카스가 있습니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파괴력 있는 가창력은 그녀를 “샹송의 새 여왕”으로 불리게 하는데요. 그런 그녀의 노력 때문인지, 현재 프랑스에서는 팝 뮤직보다도 샹송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고 합니다.
그녀는 에디트 피아프, 이브 몽탕의 명맥을 잇는 대표적인 샹송 가수로 일컬음 되고 있는데요. 세계 투어를 통해서 자신의 목소리와 샹송을 전파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어로 된 샹송을 독일어, 러시아어 등으로 부르는 것은 물론, 샹송이 지니는 다양한 감성을 전달하고 있는데요. 프랑스만의 음악이라는 편견을 깨고 세계인들과 공통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감성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그녀의 음악은 영향력이 있습니다.
<Hymne a l'amour>
<KAAS CHANTE PIAF>
그녀의 목소리에 묻어나는 슬픔 |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허스키한 음색에 대해 느낀 감정을 슬픔 혹은 농후한 관능미로 표현합니다. 굵은 목소리를 가진 그녀는 13세라는 어린 나이서부터 밴드의 보컬로 활약을 해왔습니다. 소속사 없이 마음이 맞는 이들과 밴드를 해오던 중, 오디션을 통해서 기획사에 소속되며 본격적인 가수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유분방한 음악 활동을 해온 파트리샤 카스의 배경에는 부모님이 있었습니다. 그녀에게 있어 가장 큰 지지자이자, 그녀가 의지해온 젖줄 같은 힘은 바로 어머니였는데요. 노래와 공부에서도 강요를 해본 적이 없다는 그녀의 부모님은 가수로서 무대에 오르는 그녀 자체를 존중해주고 자랑스러워 했다는 것을 여러 인터뷰에서 피력했습니다.
광부였던 아버지와 적은 월급으로 살림을 꾸려야 했던 어머니 아래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그녀는 부모에 대한 생각과 마음이 각별합니다. 그 누구보다도 그녀가 성공하기를 바라고 유명해지기를 바랐다는 그녀의 어머니는 파트리샤 카스가 사춘기였던 17세 무렵부터 암 투병을 하여 안타깝게 세상을 등지게 되는데요. 이와 함께 그녀가 부르는 노래와 무대의 목적은 모두 자신의 부모님이 되고 맙니다. 자신의 자서전에서 그녀는 “1989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지금까지 상중”이라며 자신의 삶에서의 가장 큰 영향과 시련을 이야기하곤 합니다. 음악적인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것은 그녀에게 그다지 중요했던 것이 아닌 듯합니다. 가족, 특히 어머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은 그녀가 가수로 서게 하는 유일한 목적과 이유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파트리샤 카스의 목소리는 독보적이고, 그녀의 샹송 역시 유니크합니다. 파트리샤 카스를 앞선 많은 여성 샹송 가수들이 있었지만, 전혀 다른 색깔을 함유하고 있는데요. 그녀의 음악이 세계의 주목을 받는 것은 어쩌면 그녀의 목소리의 진정성 때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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