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고유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관광 명소는 찾는 이들에게 설렘을 자극하기에 충분한데요. 아름다움과 낭만이 있는 파리 속에서 오늘은 조금 이색적인 곳을 찾아가 보려고 합니다. 루이까또즈가 소개하는 파리여행 코스 세 번째 이야기는 바로 학자와 반항아들의 거리, 카르티에 라탱(Latin Quarter)입니다.
카르티에 라탱의 숨겨진 히스토리 |
카르티에 라탱은 파리 6구와 5구 서쪽에 자리잡은 지역으로 라틴지구라고 불립니다. 라틴 지구라고 불리게 된 유래는 명문 대학과 고등학교에서 주로 사용하던 언어가 라틴어였기 때문인데요. 1700년대 중세로부터 오늘날까지 프랑스 최고의 지성들과 예술인들의 집합소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항정신과 강렬한 생명력를 발산하는 이곳에서는 보헤미안적인 삶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유명 지성인들과 예술인들이 모이는 곳으로 그들이 머물렀던 흔적을 만나볼 수있는 명소들이 있어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1968년 드골정권의 퇴각의 계기가 되는 5월 학생 운동의 발생지로서 반항적이고 사회변혁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특별한 구역이라고 소개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관광화 시키기 위한 다양한 쇼핑 상점 등이 들어서면서 사회적 반항 기질이 퇴색되었다는 비관적인 목소리도 들리지만 카르티에 라탱은 중세 유럽의 학문의 중심지로서 오늘날까지 저항정신과 뜨거운 학구열을 가진 프랑스 지성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Route1. 프랑스 지성들의 흔적을 찾아가다 |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비포 선셋, 2003]
카르티에 라탱의 뷔셰리 거리를 지나가다보면 보헤미안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유서 깊은 고서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인데요. 1919년 문을 연 이 영어 서적 전문점은 작가 헤밍웨이, 제임스 조이스, 시인 에즈라 파운드 등 영어권에서 파리로 망명을 온 작가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던 곳이었습니다. 원래는 오데옹 거리에 있었으나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로 문을 닫은 이후 미국인 조지 휘트먼에 의해서 다시 문을 열어 오늘의 자리에서 명성과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에서는 망명작가들과 파리 작가들이 한데 모여 수시로 문학 모임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우리에게는 영화 <비포 선셋>에서 주인공 제시가 출판 기념 낭독회를 펼쳤던 곳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브라스리 발자르
소르본 대학가 앞, 에콜 거리 49번지에 위치한 브라스리 발자르는 다름아닌 레스토랑의 이름입니다. 1898년 문을 연 유서깊은 레스토랑인 이곳은 유명한 문인들의 소굴로도 지금까지 그 명성이 자자합니다. 일 가족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친근하고 다정다감한 접대와 화목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으로 찾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레스토랑입니다. 깔끔하고 훌륭한 맛의 전통 프랑스 요리와 오래된 나무판자로 만든 벽면, 비닐로 씌운 의자는 명성에 비해 조금은 단순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고전적인 느낌을 줍니다.
100년의 전통을 이어 운영되던 브라스리 발자르는 한때 거대기업에 의해 프렌차이즈화 될 뻔했던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맛과 서비스 모두 훌륭하기 때문에 프렌차이즈가 되었어도 그 성격은 잃지 않았겠지만, 단골들의 생각은 좀 달랐나 봅니다. 파리 소르본 대학가에서만 만날 수 있는 브라스리 발자르를 지키기 위해 단골들은 거대 기업을 상대로 시위를 벌였고 오늘날의 레스토랑을 지켜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데요. 특별한 애정이 담긴 곳인 만큼 손님도 항상 많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에서는 망명작가들과 파리 작가들이 한데 모여 수시로 문학 모임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우리에게는 영화 <비포 선셋>에서 주인공 제시가 출판 기념 낭독회를 펼쳤던 곳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브라스리 발자르
소르본 대학가 앞, 에콜 거리 49번지에 위치한 브라스리 발자르는 다름아닌 레스토랑의 이름입니다. 1898년 문을 연 유서깊은 레스토랑인 이곳은 유명한 문인들의 소굴로도 지금까지 그 명성이 자자합니다. 일 가족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친근하고 다정다감한 접대와 화목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으로 찾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레스토랑입니다. 깔끔하고 훌륭한 맛의 전통 프랑스 요리와 오래된 나무판자로 만든 벽면, 비닐로 씌운 의자는 명성에 비해 조금은 단순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고전적인 느낌을 줍니다.
100년의 전통을 이어 운영되던 브라스리 발자르는 한때 거대기업에 의해 프렌차이즈화 될 뻔했던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맛과 서비스 모두 훌륭하기 때문에 프렌차이즈가 되었어도 그 성격은 잃지 않았겠지만, 단골들의 생각은 좀 달랐나 봅니다. 파리 소르본 대학가에서만 만날 수 있는 브라스리 발자르를 지키기 위해 단골들은 거대 기업을 상대로 시위를 벌였고 오늘날의 레스토랑을 지켜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데요. 특별한 애정이 담긴 곳인 만큼 손님도 항상 많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Route2. 파리 지성의 집합소, 소르본 대학 |
파리 1대학, 3대학, 4대학을 통틀어 이르는 소르본 대학은 13세기에 세워진 이래로 카르티에 라탱이라는 800년 전통의 대학가의 중심이자 프랑스 지성의 중심이며 중세로부터 이어진 지식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옥스포드와 이탈리아의 볼로냐와 함께 유럽 3대 대학으로 자리잡은 소르본 대학은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최고의 명문 대학입니다. 세계적인 문인 빅토르 위고와 퀴리부인 역시 소르본 대학 출신이죠.
내부 출입은 수학중인 학생들을 위해 공개하지 않지만 바깥의 고전적이고 전통이 느껴지는 건축물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젊은 지성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며 학구열을 불태우는 이곳은 카르티에 라탱의 고유한 분위기를 더욱 북돋아줍니다. 소르본 대학 안뜰로 들어서면 소르본 성당과 함께 그 앞으로 펼쳐진 소르본 광장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드넓게 펼쳐진 소르본 광장은 명예의 뜰이라는 또다른 이름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드골 정권을 포함한 기성세대와의 충돌이 있었던 1968년 5월 학생혁명이 점화된 역사적인 현장이기도 합니다.
Route3. 위대한 사상가들의 영묘 |
카르티에 라탱 지구를 쭉 거닐다 만나게 되는 생트 즈네비에브 언덕 위에는 파리의 대표적인 명소이자 관광지인 팡테옹(Phantheon)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루이 15세가 집권하던 당시 자신의 병이 치유된 것에 대한 감사를 위해 봉헌한 교회였지만 1789년 재건 후에는 프랑스의 수많은 영웅들의 거대묘지로 기능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날에는 팡테옹의 돔이 개방이 되어 파리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뷰를 자랑하고 있어서 역사적 가치로나 훌륭한 장관을 자랑하는 명소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끄는 곳입니다.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안장된 것을 시작으로 볼테르, 루소, 에밀 졸라, 장 자크 수로, 반나치 단체 레지스탕스의 대장이었던 장 물랭, 퀴리부인 등의 위인들이 안장되어 있습니다. 거대한 중앙홀과 벽면에 자리한 잔인한 죽음을 묘사한 그림들이 으스스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웅장한 영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냈습니다.
바쁘게 둘러봐도 다 볼 수 없는 수많은 명소가 있는 파리는 볼수록 아름답고 낭만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러한 아름다움은 물론 역사적 흔적과 그 가치를 만나볼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여행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만나본 카르티에 라탱은 자유로운 사상과 신념을 통한 고민과 수많은 토론이 이루어진 지성의 중심이자 역사를 움직이는 수많은 위인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라 더욱 의미가 깊은데요. 루이까또즈가 소개해드린 프랑스 파리 여행코스 정보들을 통해서 유명 관광지들은 물론, 각각에 숨은 의미를 찾아가는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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