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게임 사이트

본문 바로가기

culture/frenchinkorea

[8월 영화/미드나잇인파리/마리옹 꼬띠아르/등장인물] 블록버스터보다 임팩트 있는 영화, 미드나잇인파리

7,8월 여름방학을 맞아 ‘도둑들’, ‘다크나이즈’ 등 스케일이 큰 블록버스터들이 극장을 점령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런 흥행 위주의 영화보다는 마음 잔잔히 감동과 여운을 안겨주는 감성적인 영화 한편이 그리워지는데요. 지난 7월에 개봉, 대작들 사이에서 30만을 돌파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소개하려 합니다.

천재감독이 만든 판타지 도시 홍보 영화

천재 감독 ‘우디 앨런’이 메가폰을 잡은 ‘미드나잇 인 파리’는 시간을 여행하는 타임 슬립 플롯을 사용, 상업적으로 성공한 헐리웃 작가인 ‘길’(오웬 윌슨)이 약혼녀(레이첼 맥아담스)와 함께 프랑스에 여행을 오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프랑스의 낭만과 예술적 혼을 만끽하고 싶은 ‘길’과 달리 지극히 현실적인 약혼녀 ‘이네즈’, 그리고 시간 여행을 통해 만난 묘한 매력의 소유자 ‘아드리아나(마리옹 꼬띠아르)'가 이끌어 가는 마법과 같은 이 영화는, 현재와 1920년대, 벨에포크 시대라는 시간을 초월한 파리의 밤으로 우리를 인도하는데요. 판타지가 이 영화의 주 장르지만 줄거리를 떠나 에펠탑, 개선문, 튈릴리공원 등 파리를 풍경을 담은 영상과, 음악만으로도 파리에 대한 모든걸 알게 해주는 다큐적인 측면 또한 지니고 있다는 것이 이 영화만의 독특한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씬스틸러들의 영화

우연히 주인공 ‘길’은 그가 그렇게 갈망하며 문화와 예술이 절정에 이르렀다 이야기하던 1920년 대 파리를 경험하게 되고, 그 시대의 수많은 예술가들을 직접 만나게 됩니다. 교과서 삽화에서만 보던 과거의 예술가들은 영화 속에서 모두 부활해 무언지 모를 희열과 상상력을 자극하며 ‘미드나잇 인 파리’의 씬 스틸러들로 자리잡는데요. 이들 중 대부분은 영화에 잠깐 등장하지만, 어느 블록버스터 못지 않게 유명배우들이 출연하는만큼, 주요 등장 인물들과 역할을 꼼꼼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남자 주인공 ‘길 팬더’ 역의 오웬윌슨은 ‘박물관이 살아있다’, ‘상하이 눈’ 등 주로 가볍고 유쾌한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로 이번 영화에서 역시 재미있고 여운을 주는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낭만을 쫓는 ‘길’을 이해하지 못하는 약혼녀 ‘이네즈’ 역의 레이첼 맥아담스 역시 ‘시간 여행자의 아내’, ‘셜록 홈즈’에 출연 해 국내에서도 많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헐리우드의 스타입니다.
‘피카소’와 ‘헤밍웨이’, ‘길’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1920년대의 묘령의 여인 ‘아드리아나’ 역에는 명실공히 프랑스 최고의 여배우 마리옹 꼬띠아르가 출연했습니다. 루이까또즈 공식 블로그의 열혈 구독자라면 마리옹 꼬띠아르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아실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헐리웃과 프랑스 영화계를 넘나들며 그 어떤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여배우 중 한 명입니다. '미드나잇 인 파리’는 미국에선 작년에 개봉한 영화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7월에 개봉을 했는데요. 그녀가 출연한 또 다른 작품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는 전혀 다른 마리옹 꼬띠아르를 만나 볼 수 있으니 비교하며 보는 것 또한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리옹 꼬띠아르 인물 소개: //automercantil.com/130]

미드나잇파리에서 박물관 가이드로 나오는 그녀는 많은 이들이 프랑스 전 대통령 ‘사르코즈’의 아내로 익숙히 알고 있는 카를라 브루니입니다. 프랑스 영부인이던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당당히 조연으로 영화에 출연했는데요, 개인의 사생활을 중요시 하는 프랑스인들의 너그러움의 한 예를 잘 보여 주었습니다.

[카를라 브루니 인물 소개: //automercantil.com/42]

또 한 명의 눈에 띄는 여성이 있으니 바로 골동품 가게의 점원이자 약혼녀를 떠난 보낸 ‘길’과 우연히 마주치며 또 다른 사랑의 시작을 암시했던 ‘가브리엘’ 역의 레아 세이두 입니다. 마리옹 꼬띠아르를 이어 프랑스 영화, 모델계의 다크 호스로 떠오른 그녀는 ‘미션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에서 다이아몬드를 좋아하는 킬러로 출연했었는데요. 이영화에서 몇 컷 나오지 않은 조연이지만 단번에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 대표적 씬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캐릭터들은 영화에서만 존재하는 허구의 캐릭터들인데요, 이제부터는 영화 속에 다시 살아난 파리의 예술가들을 만나보려 합니다.

- 콜 포터 (1891년 ~ 1964년, Yves Heck)

처음 ‘길’이 1920년대에 들어와 우연이 들어간 파티장에서 잘 차려 입은 신사가 여자들에게 둘러 쌓여 피아노를 치며 “Let’s do it”이란 노래를 부르는데요, 그가 바로 미국의 작곡가 콜 포터입니다. 그는 뮤지컬과 영화 음악을 만드는 작곡가로 도시적인 세련미와 미국적인 감각을 음악에 녹여 <Night and Day>, <Begin the Bequine>, <I love Paris> 등 주옥 같은 음악을 남겼는데요, 콜 포터의 노래는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귓가를 맴돌며 가슴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 스캇 피츠 제럴드 (1896년 ~ 1940년, Tom Hiddleston) & 젤다 피츠 제럴드 (1900년~1948년, Alison Pill)

너무도 유명한 F. 스캇 피츠제럴드는 헤밍웨이와 더불어 20세기 초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문호로 <위대한 게츠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을 남겼으며 묘사의 달인이라 칭해집니다. 그녀의 부인이었던 젤다 역시 유명 작가로 대표작으로는 <Save Me the Waltz>가 있으며, 스캇과 함께 1920년대 뉴욕의 셀레브리티 커플로 예술을 사랑한 재능 많은 그 시대의 잇걸로 손꼽히는데요. 영화 속 스캇이 다른 여자에게 관심을 갖는 것을 못마땅해하며 강에 뛰어드려 하는 그녀의 모습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예민한 예술가적 감성이 결국 그녀를 정신병원에 가게 하고 결국 병원의 화재로 사망하게 됩니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1899년~1961년, Corey Stoll)

퓰리처상, 노벨 문학상 등을 수상한 미국의 대표 소설가 헤밍웨이는 인간의 비극적인 모습을 간결하고 강인한 문체로 풀어내는 천재 작가로 손꼽히는데요, <무기여 잘 있거라>, <노인과 바다>등 수많은 명작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인간에 대한 성찰, 전쟁의 비극 등 무게 있는 소재를 다룸으로써 전 세계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졌던 헤밍웨이는 영화 속에서도 차분해 보이지만 때론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방황하는 인물로 비춰졌는데요, 헤밍웨이 역을 맡은 코리 스톨과 실제 헤밍웨이의 젊은날의 모습이 무척 닮아있는 인상깊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조세핀 베이커(1906년~1975년, Sonia Rolland)

길이 피츠 제럴드 부부를 따라 옮기게 된 장소에서 한 흑인 여자가 남자들의 사이에서 우아하게 춤을 추고 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조세핀 베이커'로 불리는 그녀는 미국 태생의 배우이자 가수이지만 미국의 인종차별을 떠나 프랑스로 이주, 프랑스에 블랙 아메리카 붐을 일으키고 재즈를 도입시켰던 프랑스 사교계의 여왕이라 불렸던 인물인데요. 2차 세계 대전이 터지자 전쟁속에 뛰어들어 위문공연과 레지스탕스 역할을 수행하며 드골로부터 무공 십자훈장, 레지옹 도뇌르 훈장, 레지스탕스 훈장까지 수여 받게 됩니다.

- 살바도르 달리 (1904년~1989년, Adrien Brody)

‘길’이 우연히 술집에서 만난 또 한 명의 예술가가 바로 ‘피아니스트’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애드리언 브로디가 연기한 ‘살바도르 달리’ 입니다. 커다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코뿔소’를 연발하던 영화 속 ‘달리’ 처럼 그는 실제로 광기로 가득찬 예술가였는데요, 스스로를 천재라 부르며 기이한 행동과 언행을 일삼았습니다.
이 외에도 작가이자 미술 애호가였던 ‘거투르트 스타인’, 설명이 필요 없는 ‘피카소’, ‘아드리아나’의 황금시대인 벨에포크(1880년~1900년)시대의 물랑루즈에서 만난 로트렉과 드가, 고갱 등 파리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다시 살아난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주인공 ‘길’에게는 1920년대가 황금의 시대였다면, ‘아드리아나’에게는 1880년대가 황금의 시대였음을 보여주면서 과거 어딘가에 자리잡고 있을 것 같은 자신의 황금기를 아쉬워할게 아니라 지금 살고 있는 현재에 충실함으로써 진짜 황금기를 만들어 가길 바라는 감독의 메시지가 가슴에 와닿는 영화입니다.

루이까또즈 역시 이 영화 속 파리의 예술적 감흥에 빠져 헤어나올 수 없었는데요, 그리하여 중대한 결심한가지! 2012 F/W 광고촬영의 메인컨셉을 바로 ‘미드나잇 인 파리’를 향한 오마주로 결정했습니다. 영화 속 촬영장소와 씬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루이까또즈의 2012 F/W 광고 비쥬얼 곧 공개해 드릴 테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