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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Place in Le Marais (4) – 사색과 휴식의 광장, 보쥬광장 ‘(Place des Vosges)’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간 감옥에 수감된 장발장과 프랑스의 가장 큰 역사적 사건인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품 ‘레미제라블’, 그리고 누구든 그 아름다움에 반하지 않을 수 없다는 집시 여인 ‘라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너무나도 사랑했던 종지기 ‘콰지모도’의 이야기를 담은 ‘노트르담의 곱추’ 까지. 파리 마레 지구 ‘보쥬광장’에서는 프랑스를 떠올리게 하는 세계적인 두 작품의 작가, 빅토르 위고의 흔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 프랑스의 예술가들이 사랑한 광장
 




마레지구의 보석이라 불리는 보쥬광장으로 가면 파리가 유난히 사랑한 작가로 알려진 빅토르 위고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의 발자취를 찾는 사람들이 발길이 이 곳에 머무르는 이유는, 바로 빅토르 위고의 생가가 파리의 가장 아름다운 광장 중 하나인 보쥬광장 주변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곳은 빅토르 위고 뿐 아니라 알퐁스 도데, 테오필 고티에, 보쉬에 등 많은 문인들이 생전에 머물렀던 지역이기도 합니다. 파리의 아름다움을 충만하게 간직한 보쥬광장, 그 곳의 마법같은 아름다움은 지금까지 이어져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습니다. 




동서남북 어느 방향을 바라보아도 똑같이 대칭을 이루며 같은 모양으로 지어진 붉은색의 건물들. 보쥬광장을 사방으로 둘러싸고 있는 이 인상적인 건물은, 이 곳을 더욱 아름답게 완성하고 있습니다. 보쥬광장은 1612년에 완공되어 무려 4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파리의 가장 오래된 광장 중 하나로, 한때 귀족들이 모여살았기 때문에 ‘Place Royal’ 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요. 지금도 그 우아한 자태를 유지하며 시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 ‘사색과 휴식’이 있는 또 다른 마레
 




정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는 이 아담한 광장은, 중앙에는 루이 13세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고 그 주위는 4개의 분수대와 잔디밭이 대칭을 이루어 꾸며져 있습니다. 이 광장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바로 광장을 둘러싼 건물 아래층의 위치한 아치형 화랑인데요. 화랑을 따라 건물을 걸어가면서 주변의 카페와 갤러리들을 구경하는 것 또한 이 곳의 볼거리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치형 화랑은 그 구조로 인해 자연적인 ‘울림’을 이끌어내기 때문에, 이 곳에서 성악 연습이나 공연 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수 많은 예술가와 사상가들이 거쳐갔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현재 진행형으로 그 역사가 계속 되고 있는 곳, 보쥬광장. 마레지구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사뭇 다른 느낌을 풍기는 이 곳은 또 다른 마레로 불릴 정도로 그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곳의 화랑을 천천히 거닐고 광장의 잔디밭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오래 전 그들이 이야기했던 파리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마 많은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파리를 경험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번잡한 파리의 중심가를 나와, 이 곳 보쥬광장에서 ‘사색과 휴식’을 동시에 즐겨보는 시간을 갖는 것. 그것이 바로 파리지엔들이 가장 사랑하는 광장 중에 하나인 ‘보쥬광장”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느껴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 텐데요. 조금씩 풍경이 푸른 빛으로 물들어 가는 계절, 파리에 간다면 보쥬광장에 꼭 들러보세요. 


<'Place des Vosges(보쥬광장)' 위치>


- 파리통신원 임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