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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김중만 사진전] 김중만이 바라본 세상 이야기

루이까또즈와 사진작가 김중만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화제가 되었던 김중만 사진전 ‘이지적 우아함’. 지난 10월 26일에는, 김중만작가의 진솔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됬는데요. 평소 친한 사이로 알려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김종진과 함께 그들의 인생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별한 소통의 공간

선선한 가을 저녁, 상상마당 4층에서 이루어진 만남은 조금 특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입구에는 초대된 손님을 위한 루이까또즈 와인과 케이터링이 준비되었는데요. 김중만작가의 사진작품이 예쁘게 프린팅 된 쿠키가 만남의 즐거움을 더해줬습니다.
실제 김중만작가의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작은 소품들과 가구를 직접 옮겨온 대담공간은 자유롭고 편안한 느낌으로 꾸며졌습니다. 최근 작업하고 있는 그의 작품을 배경으로, 유니크한 향기를 내뿜는 향초까지 더해져  낭만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중만의 사진 속 세상

[프랑스 니스 '쟝 피에르 소아르니' 데뷔 개인전 1975]

관객들과 마주한 공간에 앉은 두 사람은 친근함이 묻어나는 인사와 함께 대담을 시작했습니다. 김중만작가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그가 처음으로 작업한 사진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는데요. 1975년 ‘섹슈얼 이노센트’라는 파격적인 주제로 촬영된 사진들과 함께 김중만 작가의 사진인생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본래 그림을 그리는 미술학도였던 김중만작가는 처음 사진을 접했던 그 때 “마치 벼락을 맞은 기분이었다”고 하는데요. 우연히 사진의 인화과정을 지켜본 후, 오랜 작업시간이 소요되는 그림과 달리 단 5분만에 완성되는 사진의 매력에 빠져 들었다고 합니다. 카메라를 만지는 사진작가지만, 정작 본인은 기계치라며 농담 어린 고백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디지털 카메라가 표현할 수 없는 빛의 마술을 담아내는 필름카메라만의 매력을  못잊어 아직도 필름카메라를 애용하고 있다는말도 전했습니다. 

[김중만의 ‘Finding Paradise’]

고비사막에서 뉴칼레도니아까지 다양한 소재가 담긴 사진들은 사진작가 김중만의 긴 여정을 나타내 주었는데요. 최근에는 길가의 소외된 풍경들을 이용, 가장 한국적인 사진들을 알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는 말과 함께,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오마주한 루이까또즈와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은 새로운 시도했던 만큼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였음을 되새겼습니다.
특별한 공간에서부터 시작된 이번 만남은 사진 외에도 다양한 예술이 함께 한 시간이었습니다. 김중만과 더불어 많은 대담을 나눈 뮤지션 김종진은 중간중간 자신의 노래를 들려주었고, 김중만의 제자 전명진 사진가는 최근 자신이 집필한 책을 관람객들에게 선물했는데요. 사진을 사랑하는 이, 나아가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 모두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10월 31일을 끝으로 이번 김중만 사진전 '이지적 우아함' 전시는 막을 내립니다. 아쉽게 관람하지 못한 분들은 루이까또즈 블로그에서 전시회 현장을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깊이 있는 시선이 담긴 사진들로 또 다른 길을 걸아가고 있는 김중만과의 다음 만남을 기대해봅니다.

김중만 사진전 '이지적 우아함' 전시회 현장: http:/automercantil.com/225
르네 마그리트 컨텐츠: //automercantil.com/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