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담긴 예술세계
동화책 속 프랑스 여행展
기간: 2012.07.15 (일) ~ 2012.09.09 (일)
장소: 세종 미술관본관
시간: 오전11시~오후7시30분 (단체관람 오전10시부터 가능)
문의: ㈜아트버스, 동화책 속 세계여행(02-730-4360)
프랑스 대표 그림책 작가 3인
나팔 소리와 북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여섯마리의 송아지가 끄는 마차가 실려 다가오는, 아름답고 숭고한 거인 안탈라의 머리가 보였습니다.
나는 갑자기 온갖 소란 속에서 분노와 공포와 고통에 사로잡혀 침묵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깊이를 모를 심연의 슬픔, 그 밑바닥에서 감미로운 목소리가,
아! 너무도 익숙한 그 목소리가 애절하게 말했습니다. "침묵을 지킬 수는 없었니?"
-‘마지막 거인’ 중-
플라스의 대표작 ‘마지막 거인’은 한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평화롭게 살던 9명의 거인들이 모두 죽음에 이르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별을 꿈꾸는 아름다운 9명의 거인들은 몸에 다양한 자연의 무늬가 새겨지는 신비한 존재로, 그 자체가 자연으로 비유되는데요. 어린이들과 어른들도 함께 읽어야 할 작품으로 꼽히고 있는 이 작품은 다양한 상상의 세계와 함께 많은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 조엘 졸리베(Joelle Jolivet)
조엘 졸리베는 일러스트레이션, 광고, 만화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 활동해 온 작가입니다. 1990년부터 동화책에 들어가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그녀는, 판화와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체를 사용하는데요. 이번 ‘동화책 속 프랑스 여행’전에 작품을 출품하면서 한국에 처음 방문하며, ‘읽는 즐거움, 보는 즐거움을 주는 것이 첫 번째 목표지만, 아이들이 책을 읽을 마다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그림책을 만들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새해 첫날 아침 일곱시, 집배원 아저씨가 초인종을 눌렀어요.
상자를 열어보니 펭귄 한 마리가 있네요. 이런 엉뚱한 선물이라니?
다음 날 아침 도착한 상자에도 이름과 주소가 없었어요. 그저 지난 번하고 조금 다른 쪽지와 펭귄이 있었지요.
다음날에도 또 다음날에도 한 마리씩 늘어나는 펭귄 덕분에 가족의 일상은 엉망이 되었답니다.
이 펭귄들의 정체는 무엇이고 또 누가 보내는 것일까요? 그리고 왜 이런 일을 벌이는 걸까요?
-‘펭귄 365’ 중-
조엘 졸리베의 대표작 ‘펭귄 365’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펭귄들의 모습을 담은 동화책입니다. 그녀는 이 동화책 속에서 지구온난화, 환경 문제, 이민자 문제 등 폭넓은 생각을 가지게 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소개했는데요. 동화책의 원조인 공주님과 왕자님의 헤피엔딩 스토리보다는, 아이들에게 세상 속의 이야기를 풀어내어 들려주고 싶다는 그녀의 마음이 잘 반영 된 작품들을 위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 세르주 블로크(Serge Bloch)
예술가의 정신, 사회적 문제, 재치와 유머 등 프랑스 그림책 속에는 참으로 많은 것이 담겨 있습니다. 각 작가들의 개성과 함께 버무려지는 이러한 책들의 첫인상은 조금 낯설게 다가오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신선하게 상상력을 자극하는 마술을 부리는데요. 어릴 때 보았던 수많은 명작동화와는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는 프랑스 동화들과 함께 다가오는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보시는 것은 어떨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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