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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frenchinfrance

금빛으로 수 놓아진 파리의 밤.

프랑스 최고의 국경일, 바스티유의 날

매 년 7월 14일은 프랑스의 최고의 국경일인 바스티유의 날로 파리의 7월은 항상 분주하게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날은 마리앙뚜와네뜨로 대표 되는 프랑스 왕정의 사치와 향락에 저항하여 1789년 7월 14일에 벌어진 파리의 시민혁명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프랑스의 바스티유 감옥은 시민들이 일으킨 대혁명으로 파괴되었고, 오늘 날에는 자유의 신이 금빛 날개를 펼치는 바스티유 광장이 되었습니다. 시민들의 힘으로 불평등한 사회 체제를 민주주의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고, 프랑스는 공화국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 힘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프랑스 시민들은 이 날을 프랑스 최고의 국경일이라 자부하고 현재까지 매년 큰 행사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에펠탑에서의 저녁 불꽃놀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매해 7월 14일 저녁 11시에 시작하는 이 불꽃 놀이는 매년 가지각색의 테마를 갖고 음악과 조명이 어울려진 한 편의 오페라를 보는 듯 합니다. 또한 에펠탑이라는 파리의 거대한 랜드 마크에서 펼쳐지는 스펙타클 한 힘은 그야말로 프랑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힘일 것입니다.

오랜 기다림도 즐거운 불꽃놀이

오후 7시부터 에펠탑을 중심으로 트로카데로 광장 ,에펠탑 밑 샴 데 막스 공원 그리고 에펠탑이 보이는 몽마르트 언덕부터 파리의 모든 다리까지 시민들은 일찍 모여 피크닉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직도 3시간 씩이나 남은 불꽃놀이를 좀 더 좋은 자리에서 좋은 사람들과 축제를 즐기고 싶어하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열정적인 프랑스만의 불꽃

올해는 브로드웨이라는 테마로 그랑 코메디 뮤지칼 이라는 이름으로의 멋진 불꽃을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드디어 11시가 되었고, 에펠은 언제나 그렇 듯 정시를 알리는 사이키 조명으로 반짝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시민들은 벌써 열광을 하였고 에펠탑 사방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프랑스 대혁명의 목소리인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역사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퍼포먼스 입니다.

음악이 흐르고 세계 최고의 불꽃이 아름답게 터져 나가는 모습은, 너무 꾸며지지 않고 금색과 흰색으로 우아함을 강조하기도 하고, 어마어마한 스케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40분 정도의 이 웅장한 스케일의 쇼가 끝나면 에펠은 다시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유럽에서 가장 관심 속에 이루어지는 이 불꽃놀이는 에펠탑이라는 파리의 색감이 한 층 더해져 파리를 더욱 이국적으로 보이게 만듭니다. 그래서 이 시즌을 맞춰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유럽 내 가장 주목받는 불꽃 축제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합니다.

파리의 선선한 여름 밤 열정적인 프랑스만의 불꽃을 보는 것으로도 모든 사람들 가슴속 혁명이 일어 날 것만 같지 않으신가요?